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현지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코엑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해외 한국어 교육자, 국내 한국어교육관계자 등 4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한국어교육자 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 연수는 해외 한국어 교육자와 교육행정가를 초청해 한국어 교수법, 한국어 발음 강의, 한국 문화 체험 등을 통해 한국어 교수 역량을 강화하고 긍정적 한국관 배양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서 해외 정규학교의 한국어 교사 83명(29개국)과 한글학교 선생님 132명(48개국), 세종학당 교원 150명(47개국)이 참가해 한국어 교사로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대회는 18일 오전 10시부터 국악 명인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공연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소설 ‘남한산성’의 저자 김훈 작가가 ‘한민족과 한국어’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후에 진행되는 문화포럼에서는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보유한 방송인 서경석,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사회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등과 함께 ‘나의 한국어, 한국어 선생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마련한다. 이어 고려대학교 허태균 교수와 최태성 별별한국사 연구소장이 각각 심리학과 역사적 관점에서 한국어를 돌아보는 특별 강의를 들려준다.
대회 2일 차인 19일 해외 정규학교, 한글학교, 세종학당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원들이 함께하는 공동 연수를 진행한다.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발음교육, 의사소통 과제와 단원구성, 한국어 어문규범 바로알기, 놀이로 알아보는 한국의 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자료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회 3일차부터는 기관별 맞춤연수를 시행하고 연수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