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LCD, OLED, 반도체와 같은 평판디스플레이(FPD)는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의 특성상 미세하고 정밀한 공정이 요구된다.
이런 가운데 충남 천안의 대흥하이텍(주)(대표이사 이재성)이 기술혁신을 통해 ‘비접촉 반송 플레이트 유닛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흥하이텍은 1991년 창업한 대흥정밀이 모태로 2006년 사옥이전, 2016년 법인전환 등을 진행했다. 주요 사업영역은 평판디스플레이 자동화생산라인에 설치되는 각종 정밀부품(검사기·연마기 등)의 가공·조립이며, 고도의 기술력으로 성장·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면서 평판디스플레이 검사·제조에 사용하는 ‘반송 플레이트’를 개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경쟁력도 진일보시켰다.
이재성 대표는 “2000년대 초 디지털 시대가 열렸고, LCD·OLED 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며 “이 제품들을 다룰 기기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반송 플레이트를 연구·개발했는데, 틈새시장 공략의 타이밍과 아이템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대흥하이텍의 ‘비접촉 반송 플레이트 유닛’은 하판·중판·상판이 결합된 구조이고, 글라스 및 필름제품의 부상 반송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 마찰이 전혀 발생치 않는다. 여기에 상판은 다공질을 사용하지 않고 레이던트·탄소나노 코팅으로 표면을 처리했다. 이로써 정전기 발생을 상쇄시키며, 다양한 컬러의 표현도 가능하다.
특히 공기 소모가 적고, 반송 대상의 다양한 면적·크기를 적용할 수 있어 최적의 부상이송 공정을 실현함이야말로 대흥하이텍의 독자적인 기술 비결이다.
또한 이송 시의 떨림이 1마이크로(0.001mm) 이하이고 속도는 최대 6m/sec까지 구현하며, 작업 기능성이 우수하다는 등의 장점으로 평판디스플레이 검사·제조장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게다가 환경조건별 공급되는 공기압력과 유량 설정이 가능하며, 주문 설계 및 가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외관이 크지 않아 설치가 용이하며, 내구성이 뛰어나 유지관리가 수월하다고 한다. 대흥하이텍만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시켜 A/S가 필요도 없게끔 제작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대흥하이텍은 현재 LG디스플레이와 삼성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까다로운 일본시장도 진출해 해외수출 확대의 청신호를 켰다.
이재성 대표는 “‘이론에 없는 경영, 실천하는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대흥하이텍의 설비·임직원 등 훌륭한 자원으로 고객에게 보답할 것”이라며 “우리 임직원들도 회사에 만족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흥하이텍(주) 이재성 대표이사는 기술혁신을 통한 고품질·고부가가치 ‘비접촉식 반송 플레이트 유닛’ 개발과 국산화에 헌신하고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제조분야 경쟁력 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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