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남 완도군은 2015년 ‘깨끗海요! 건강海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를 선포했다.
이에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회장 이남용)가 37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바다지킴이 365기동대’를 편성·운영하며, 무인도·낙도 등에 쌓인 해양쓰레기 수거와 지역사회 발전 등의 파수꾼이 되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연안 가까이와 달리 무인도·낙도에 방치된 쓰레기는 ‘바다지킴이 365기동대’가 아니면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지난해는 이남용 회장을 필두로 365기동대원 1천여 명과 어선 50여 척이 참여, 완도군 보길도·노화도·신지도에 오랫동안 방치·축적된 폐스티로폼(850㎥), 폐어구, 생활쓰레기 등을 20톤 이상 수거·처리했다. 또한 올해는 200여 명의 대원들이 톤백(대형마대) 300개, 일반마대자루 300개를 준비하고 보길도 예송리·통리 등 일대에서 파도와 바람에 밀려든 해양쓰레기를 치웠다.
특히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이하 완도군연합회)는 ‘바다지킴이 365기동대’를 연중 운영하며 각종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수거·처리함으로써 해양환경 개선, 해양오염 방지, 청정해역 보전, 쾌적한 어촌환경 조성 등을 통해 어업·수산인 소득증대에도 일익을 담당한다. 여기에 전국의 수산업경영인연합회 최초로 ‘여성분과위원회’를 조직, ‘여성 어업인 권익신장’에 앞장선 부분도 괄목할 만하다.
이처럼 완도군연합회가 ‘수산업경영인단체 롤-모델’로 자리매김하는데 여러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이가 이남용 회장(남도수산 대표)이다.
2015년 회장에 취임한 그는 어장환경 변화와 수입수산물 유입공세 등으로 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서도 완도군연합회 위상증대, 회원들의 복리향상, 지역수산업 발전 등을 적극 선도해왔다.
그리고 이 회장은 고품질 해조류 채취·생산 및 종묘배양·보급 등에 일가견이 있다. 다시마·미역·참모자반 등 해조류의 우량종묘 배양기술 성공으로 ‘2004년 해양수산 신지식인’에 선정됐고, 당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게다가 “국내 최초로 ‘전복 패각 부착생물 제거 기계’를 개발했다”고 자부한 그는 전복 폐사량 감소에 기여하며, 어업·수산인들을 위해 관련기술도 아낌없이 공유해왔다.
이 뿐만 아니라 ‘해조류 종묘배양장 광량 자동화시스템 개발’, ‘내파성 침자 개발’, ‘종묘 세척기 개발’, ‘다시마 종묘 완전양식 기술 개발’, ‘여름철 냉각수를 이용한 수온저하로 종묘기술 개발’, ‘미역품종개량’ 등도 신지식인의 면모가 돋보이는 사례다.
이 회장은 “숱한 난관도 겪었지만 수산업의 발전을 이끈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극복하고, 종묘 연구 및 수산업 관련 기기개발 등에 성공적 결실을 거둬왔다”며 “그 경험·정보·노하우 등을 독점하지 않고 전수하며, 어민·수산인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항상 어민의, 어민에 의한, 어민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남용 회장이 있어 대한민국 어업, 어촌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한편,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 이남용 회장은 완도지역 수산업 발전과 어민·수산인 권익신장에 헌신하고, 해양오염 방지 및 청정해역 보전 활동을 이끌며, 수산업 신기술 개발·보급과 고부가가치 창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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