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평소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온라인 경품행사에 자주 참여해 온 A씨는 요즘 하루에도 몇 번씩 걸려오는 광고성 전화와 스팸 문자 때문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무심코 가입한 웹사이트가 얼마나 되는지, 웹사이트에 제공한 개인정보는 얼마나 많은지 궁금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8일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확인(인증) 내역 일괄 조회와 웹사이트 회원탈퇴 지원서비스를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www.eprivacy. go.kr)’를 통해 실시한다.

휴대전화 본인인증 내역 조회는 인터넷에서 회원가입, 실명확인, 연령확인(성인인증) 등을 위해 인증한 기록. 지난 2012년 12월 휴대전화가 본인확인 수단으로 지정된 이후 전체 본인확인 건수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휴대전화 인증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휴대전화 본인확인 내역 조회서비스는 SKT, KT, LG U+ 이동통신3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최근 1년간 본인확인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현재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의 하루 평균 접속건수는 약 1만 건, 인증 내역 조회는 약 3천 건, 회원탈퇴 신청은 약 400건에 달하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아이핀, 휴대폰 인증을 통해 가입한 웹사이트 내역을 확인하고 본인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도용됐다고 의심되는 웹사이트에 대한 회원탈퇴를 요청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일괄적으로 회원탈퇴 처리를 대행하고 처리결과를 통보해 준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으로 본인확인 내역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웹사이트 회원탈퇴로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내년에는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증내역 조회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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