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정미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 19일∼7월 27일까지 뉴델리, 암리차르, 다람살라, 아그라 인도 북서부지역을 방문한 단체여행객 25명 중 5명에서 장티푸스가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도 여행 후 발열, 오한,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헤 장티푸스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단체여행객은 해당 대학교의 학생 23명과 인솔자 2명으로 인도 해외 연수를 다녀온 후 10명이 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해 7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 중 4명이 장티푸스 환자로 신고됨에 따라 질병본부와 여행객의 주소지 18개 보건소는 인도에 다녀온 25명을 대상으로 장티푸스 검사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여행객 25명의 인도 체류 당시 행적과 섭취한 물, 음식을 조사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있다. 장티푸스 환자의 국내 접촉자에 대해서는 발병감시를 통해 추가 환자 여부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장티푸스 확진 환자는 총 5명으로 모두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고 이 중 1명은 완치돼 지난 18일 격리해제 됐다.
장티푸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도 여행 전 여행지역, 여행기간 등을 의료진과 상담한 후 여행 2주 전까지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한 인도 여행 시 안전한 음식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인도 여행 후 60일 이내 발열, 오한,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 장티푸스 검사를 받도록 한다. 장티푸스 환자를 진단한 의료기관은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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