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전국 4년제 대학 202개교 중 5개교를 제외한 197개 대학이 입학전형료를 인하한다.
교육부는 22일 2018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료 인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대입전형료는 당초 대비 평균 15.24%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학은 평균 12.93%, 사립대학은 평균 15.81% 인하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지역 대학이 평균 17.77%, 그 외 지역 대학이 평균 13.80% 인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전형료를 가장 많이 인하하는 대학은 서울시립대학교와 대전가톨릭대학교로 2018학년도부터 대입전형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어 서울기독대가 당초 5만5,652원에서 1만1,521원(79.30%), 경주대가 2만원에서 1만원(50%)으로 인하율이 크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 3만 명 이상의 수험생이 지원했던 인하대, 단국대, 숭실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등 25개 대규모 대학의 경우 전체 지원자의 41.8%인 총 128만명이 지원했고 전형료 징수액은 전체 대학의 49.2%인 746억에 이른다. 25개 대학은 대입 전형료를 평균 16.25% 인하할 계획이다. 그 중 경북대, 충남대, 부산대 3개교의 국·공립대학을 제외한 22개 사립대학의 입학전형료 인하폭은 평균 17.09%이다.
인하대는 당초 5만8,667원에서 4만3천원(26.70%), 단국대는 5만2,375원에서 3만8,875원(25.78%), 숭실대는 7만179원에서 5만5,929원(20.31%) 등으로 인하한다.
반면 감리교신학대, 상지대, 제주국제대, 한일장신대, 호남신학대 5개 대학은 입학전형료를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전체 대학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전형, 실기전형, 논술전형 순으로 인하폭이 크다. 학생부교과전형이 3만7,968원에서 3만1,591원으로 6,377원(16.80%), 학생부종합전형 5만1,679원에서 4만3,137원으로 8,542원(16.53%), 수능전형 3만8,595원에서 3만2,306원으로 6,289원(16.30%), 실기전형 7만812원에서 6만2,372원으로 8,440원(11.92%), 논술전형 6만5,303원에서 5만8,717원으로 6,576원(10.07%) 순이다.
이진석 교육부 학정책실장은 “인하된 전형료를 대학별 2018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에 즉시 반영하도록 해 수험생이 혼란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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