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교육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응시할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2016년 3월부터 추진해 왔다. 지난 8월 10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총 4차례의 권역별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했다.
여론수렴 과정에서 수능 개편안만 발표하기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입전형 개편방향을 함께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절대평가 범위 등 수능 개편방향에 대한 교육주체 간 이견이 크고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았음도 확인됐다.
짧은 기간 내 양자택일식의 선택을 강요하기보다는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과 우려가 많았다.
교육부는 이러한 국민적 우려와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여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고교, 대학, 학부모, 정부 등 다양한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가칭)대입정책포럼’을 구성해 대입전형과 이후의 수능 개편 등 새 정부의 교육개혁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수능 개편 유예에 따라 현재 중 3 학생이 응시하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현행 수능과 동일한 체제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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