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성남제일새마을금고(이사장 정광옥)는 1977년 출범한 단대협동새마을금고를 모태로 성장·발전을 거듭해왔다. 현재는 약 9500억원 자산, 9만1707명 회원, 9개 지점 등을 보유한 대형금고로 우뚝 섰고 ‘전국 최대 규모의 금고’를 자부한다.
그러나 성남제일새마을금고도 한때 위기를 겪은 바 있다. IMF시절 부실금고로 전락한 신흥1동금고, 성남수진금고, 분당금고 등을 잇달아 흡수·합병하느라 경영상의 어려움이 커졌던 것이다.
이에 성남제일새마을금고 이사·부이사장을 지낸 정광옥 이사장이 그 난국의 해결사로 나섰고, 2003년 취임 후 경영혁신과 조직쇄신에 강력한 의지를 표하며 삭발까지 감행했다. 게다가 정 이사장은 3년 동안 무보수 재임 등의 헌신적인 모습으로 경영 정상화에 매달리며, 마침내 금고의 괄목성장을 이뤄냈다.
실제 성남제일새마을금고는 연합회(現중앙회) 경기도지부로부터 ‘신용사업 실적부문 최우수상(2005년)’과 ‘공제사업부문 최우수상(2008년)’, 연합회의 ‘생명공제 1그룹 지부 최우수상(2007년)’ 및 ‘정부새마을금고포장(2009년)’ 등을 수상할 만큼 초우량 금고로 환골탈태했다.
그러면서 금고는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협동조합의 정체성 제고를 위한 각종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사랑의 좀도리 운동(사랑의 쌀 모으기, 좀도리 저금통 채우기)’ 시행부터 ‘성남제일장학회’, ‘성남제일봉사단’, ‘성남제일방과후교실’ 등을 운영하며 ‘후원사업’ 활성화를 도모함이 대표적 사례다.
이 가운데 ‘후원사업’은 ‘만18세 이하를 위한 디딤씨앗통장’, ‘차상위층을 위한 행복드림통장’,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독거노인 소화기 지원 및 방역활동’ 등으로 지역사랑·이웃사랑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희귀난치성질환자 가족들이 여행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2009년부터 진행한 ‘성남제일 아름다운 가족여행’, 취약계층 아이들의 교육·체험·견학 기회와 인성 함양을 돕는 ‘성남제일 결손아동 후원사업(We Start 운동)’ 역시 뜻 깊다.
그밖에도 금고는 ‘성남제일 색소폰교실’을 비롯한 힐링노래교실, 산악회, 요가교실, 댄스스포츠, 탁구동아리, 축구동아리, 음치클리닉 등 건전여가·문화프로그램으로 회원과 성남시민들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정광옥 이사장은 “성남제일새마을금고가 시련을 딛고 반석 위에 오른 것은 임직원들의 노력, 회원·고객·지역사회의 성원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비영리조합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함은 당연한 일이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실행할 것”이라며 “동시에 경영과 사업전반의 지속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회원들의 재산·복리를 든든히 지켜 나갈 것”이란 다짐을 밝혔다.
한편, 성남제일새마을금고 정광옥 이사장은 이웃사랑·지역사랑을 통한 나눔경영 실천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헌신하고, 회원·지역민 복리확충 및 금융서비스 선진화를 이끌며,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역할증대와 위상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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