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청력이 떨어져 잘 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청기의 소중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 만큼 전문 ‘청능사’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유사·허위 자격증으로 난청자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많다.
여기서 청능사란 난청인의 청력검사·상담·평가부터 보청기 처방, 난청재활·훈련 등까지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이를 말한다. 최근엔 노인성 난청환자 뿐만 아니라 소음·질병·사고·약물 등으로 유·아동, 현장노동자(산업소음) 등의 난청인구도 늘고 있어 청능사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청능사, 언어재활사, 대구보건대 언어재활학과 외래교수이자 한림대 청각학 박사과정중인 인물로서 안동에 ‘장원보청기 청각재활센터’(http://blog.naver.com/jwhearing)를 개원한 이장원 원장의 행보는 시사성이 크다.
소위 ‘잘 나갔던’ 보청기 판매업을 접고, 경북·대구권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최고수준의 보청기전문 및 청각재활센터를 지방 소도시에 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방 소도시들은 전체 수요가 적어 청각전문 인력·장비와 검사·상담·재활시스템 등이 열악한 가운데, 이 원장은 눈앞의 이익보다 양심의 소리를 따랐다.
게다가 ‘정직’하고 ‘진실’된 자세로 난청고객을 대함의 신념도 확고하다. 직접적 연고가 없는 안동에 센터를 개원한 것도 보청기 판매를 할 때부터 지속된 고객 1명과의 인연이 작용했을 정도다.
이 원장은 “전문 청능사와의 상담, 체계적·과학적 검사, 개개인별 청력상태 맞춤형 보청기 처방 및 재활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 재활병행시스템 활성화, 난청인들의 올바른 정보·동기·기대 부여 및 자신감 회복 등이 역점사안이며, 당장의 센터수익 발생여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와 전문 연구원(청능사·언어재활사)이 직접 상담하며, 서울의 대학병원급 최첨단 청력검사장비(실이측정 및 보청기 성능분석 기계, 4M더블부스 등)를 보유한 센터는 대기실·상담실·검사실 등 시설환경도 쾌적하다. 건물 2층에 자리함에도 보청기 상담을 위해 내원하는 주요고객이 노년층인 특성상 계단이 없고, 널찍한 엘리베이터로 오르내린다.
또 15,000례 이상의 풍부한 임상경력을 토대로 이 원장이 보청기를 처방하고, 무상 보청기 테스트 서비스도 지원하며, 세계 각국의 유수 보청기를 구비해 비교상담 및 구입도 원활하다.
그리고 청각학 전공 언어재활사의 다양한 청능재활·훈련이 진행되며, 센터에서 보청기 구매고객은 전액 무상으로 재활·훈련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다른 센터에서 보청기를 구매한 이들도 친절 상담은 물론 특수 청력검사 및 보청기 소리조절의 무상서비스 등으로 세심히 배려한다.
이 원장은 “우선은 안동 및 인근지역 난청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청기전문센터’로 만들 것”이라며 “‘청능사·청각학·보청기 하면 이장원, 넘버원’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현장 발생소음이 난청을 일으키는 경각심 고취, 근로자들의 산업소음 난청 예방 및 귀마개(이어 마개) 필수 착용 계도가 이뤄져야 함”과 함께 “유소아 부모들을 위해 ‘난청검사부터 재활·훈련 등은 언제·어디서·어떻게 하는지’를 안내하는 매뉴얼(가이드라인)이 사회적·범정부 차원에서 시급히 마련돼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장원보청기 청각재활센터 이장원 원장은 청능사와 청력검사·진단·재활의 전문성 강화에 헌신하고, 고객만족·감동서비스 제공을 이끌며, 보청기 및 청각산업 건전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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