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그야말로 ‘환골탈태’다. 존폐의 기로에 섰다가 ‘지방공기업 혁신 롤-모델’로 급부상하며, 가히 놀라운 반전의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17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가’등급을 받은 용인도시공사(사장 김한섭 경기도도시공사협의회장)의 얘기다. 더욱이 전국 시·군 특정 공사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을 받았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용인도시공사(www.yuc.co.kr)는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토지분양률 부진으로 심각한 지방재정 위기를 초래했다. 바로 이때(2014년) 취임한 김한섭 사장은 경영혁신과 조직역량쇄신을 강력히 추진하며, ‘최악’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말하기 쉬운 것과 달리 실제는 직원들 입에서 소위 ‘곡소리’가 나올 정도로 고강도의 개혁과정이 수반됐다. 게다가 용인시청 도시건설국장과 경기도청 건설본부장 등을 지낸 행정경험, 토목공학 박사로서의 전문성, 고향인 용인시의 발전에 남다른 열정을 두루 갖춘 김 사장의 노하우와 리더십도 빛났다.
이에 용인도시공사는 역북지구 토지매각을 위해 용인시(시장 정찬민)의 적극적 지원을 이끌어내며, 김 사장도 발 벗고 나서 2014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공공용지를 제외한 125필지 24만4344㎡를 ‘완판’했다. 역북지구 매각대상 토지의 상품성 제고와 마케팅 성공 등으로 거둔 결실이다.
그러면서 용인도시공사는 채무의 전액 상환(용지보상채권 제외),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등으로 재무구조의 건전성도 확보했다.
또한 조직문화 체질개선에 역점을 두고 도입한 ‘삼진아웃제’, ‘성과연봉제’ 등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성과연봉제는 前정부의 권고안보다 일찍이 노사합의를 통해 지방공사 최초로 시행했으며, 지난 2월 ‘지방공기업의 날’ 행사에서 우수기관 선정 및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은 혁신사례가 됐다.
뿐만 아니라 용인도시공사는 직원들의 창의성·전문성 증진을 위해 업무역량강화 전문교육 이수, 신기술 세미나·박람회·학술대회 참여, 직무별 맞춤교육 실시 등 프로그램 활성화와 근무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여왔다.
이런 용인도시공사가 현재 최우선으로 삼는 가치와 미래전략은 주요사업의 ‘공공성 강화’이다. 그에 착안한 공영 개발과 공공인프라 확충으로 용인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용인시의 지속성장·발전 대계’를 정립하겠다는 방침이 확고하다.
여기에 용인도시공사는 ‘환원 사업’ 비중도 높여가며 소외계층과 노약자를 위한 나눔·봉사활동 전개, 관내·외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및 협력네트워크 구축, 청년고용의무 이행률 선도 등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김한섭 사장은 “난관을 딛고 일어서 최우수 지방공기업으로 평가받기까지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 용인시의 전폭적 지지에 감사하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고, 잠깐의 성과가 아닌 지속이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역과 시민 덕분에 존재하는 용인도시공사인 만큼 공영 개발, 공공인프라 확충, 시민복리 증대 등의 공익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도시생산성을 향상시킨 자족도시 건설 등으로 지역특성화 발전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함”이라며 “수익의 환원, 지역사회공헌 활동 등도 더욱 확대하고 ‘100만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용인도시공사’가 될 것”이란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한편, 용인도시공사 김한섭 사장은 경영혁신·조직쇄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에 헌신하고, 용인시의 균형개발 및 지속성장·발전 기반구축을 도모하며, 지방공기업 롤-모델 제시 및 사회적 역할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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