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2학기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대학 강의를 듣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국가대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체육대학교 이동수업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동수업은 국가대표 선수 등 직역이나 직장 위치 문제로 대학 통학이 어려운 특정직군 학습자의 학업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교수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수업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승인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 입촌 또는 입촌 예정인 한국체육대학교 재학생과 다른 대학 학생 230여 명이 선수촌에서 수업을 받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부터 실시된 이동수업에는 운동역학 등 전공 4과목과 스포츠 영어회화 등 교양 3과목 총 7개의 강의가 개설됐다. 한국체육대학교 소속 전임교원이 직접 진천선수촌에서 강의를 담당해 본교 수업과 동등하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대학 학생들도 소속대학과 한국체육대학교 간 학점교류 협정을 통해 이동수업으로 취득한 학점을 소속대학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체육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이동수업 승인으로 국가대표 학생들이 경기력 저하 없이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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