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행정안전부는 등산인구들의 ‘생명줄’ 역할을 하는 국가지점번호판 확대에 나선다.
국가지점번호판은 전 국토를 격자(10m×10m)로 나눠 ‘바사 4321 4261’ 식으로 번호를 부여하고 산, 들, 바다 등 거주지역이 아닌 곳에 설치해 응급구조에 활용하는 번호판이다. 국민 누구나 야외활동을 할 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국가지점번호(노란표지)를 이용해 신고하면 빠른 응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가지점번호)
행안부는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현재 설치수량인 1만6,632개의 약 3배인 4만6,832개를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2일 산과 들에서 국민의 위치찾기를 개선하기 위해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한국전력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댐·보 등 전국 55만개 시설물을 유지 관리하면서 국가지점번호판 설치, 한국전력공사는 산악지역에 산재돼 있는 2만여 개의 송전철탑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가지점번호판 설치에 소요되는 측량수수료를 30% 감면하기로 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국민의 여가 활동이 등산, 자전거, 트래킹 등 야외활동 증가로 변하고 있다”며 “국가지점번호판 확대 설치로 야외에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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