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복잡한 교차로에 노면색깔 유도선(이하 유도선)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 표지판에도 함께 표출해 길 찾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복잡한 교차로 내 갈림길에서 운전자가 진행 방향을 혼란 없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선 설치기준을 마련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고속도로 일부구간에 유도선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분기점은 22%, 나들목은 40%로 사고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는 유도선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없어 지방도로는 각기 다른 형태로 설치되고 있고 고속도로는 잠정기준에 따라 시급한 곳부터 우선 설치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설치대상지점, 색상, 규격 기준을 마련하고 밤길, 빗길에도 잘 보이도록 반사성능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유도선 설치대상 교차로는 경찰청·도로교통공단(사고지점 현황자료), 내비게이션 회사(경로 재탐색 지점 자료)에서 보유중인 자료를 분석해 선정할 계획이다.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설치대상 교차로, 사업 우선순위 등에 따라 도로공사와 지자체 등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유도선을 도안해 설치하게 된다.
설치된 유도선은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서 즉시 적용하도록 위치와 형상 데이터를 디지털화 해 개방할 계획이다. 도로 표지판에도 유도선과 동일한 색상의 진행방향을 표시해 운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표지판 표시 사례)
국토부 이성훈 도로운영과장은 “유도선 설치가 활성화되면 운전자가 복잡한 교차로에서 진행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교통 사고감소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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