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성진 후보자께서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사표시와 함께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며 "청와대 역시 국회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며, 앞으로 국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우선 박성진 교수에게 어려운 자리를 선뜻 나서준 데 대한 고마움과 함께 그간 마음고생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며 "특별히 인사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걱정을 하신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드린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을 하면서 아시다시피 박성진 전 후보자는 우리들로서는 27번째 (장관) 후보자였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중소기업 전문가로 모신 반면에, 장관은 한국 벤처의 새로운 아이콘을 찾아서 모시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한민국 새로운 혁신성장의 엔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경험과 열정, 헌신을 가진 분을 찾으려 노력했는데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아울러 "지금 저희들은 대통령 업무지시로 인사추천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인사시스템을 보완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인사에 대해서 여야, 또 이념의 벽을 넘어서 적재적소에 가장 좋은 분을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전체 인적 자산 속에서 찾아서 추천한다는 생각으로 각고의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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