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태희 기자] 가을철은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등산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19구조통계에 따르면, 2016년 산악구조 활동건수는 9,133건으로 이중 9월과 10월에 2,171건이 발생해 전체 산악사고의 23.8%를 차지했다. 사고는 주로 토·일 휴일에 절반(50.9%) 이상이 발생했다. 사고발생 시간은 12시부터 오후 2시에 456(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산을 시작해 피로도가 높은 12시 이후에 사고가 집중됐다.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정보, 등산코스별 거리와 난이도 체크, 유연성을 위해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 정해진 등산로 이용, 칼로리 소모에 대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비상식량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저체온 증상에 대비해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재질의 등산복을 착용하고 여벌의 옷, 마스크, 모자 등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산행 중 사고발생에 대비해 등산로에 설치된 119구조위치 표지판 번호를 숙지해 119에 신고하면 119구조대가 사고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소방청 이창화 119구조과장은 “대부분의 산악사고가 지형, 기상요인 등 자연적인 환경 탓도 있지만 입산자의 안전의식 결여가 가장 큰 원인이다. 산행 중 방심하거나 부주의한 행동은 피하고 과도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은 자제해야 한다”며 “산행 중 음주는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판단력을 흐리게 해 사고 촉매역할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갈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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