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1966년부터 운영해 온 태릉선수촌 시대를 마감하고 최첨단 훈련시설을 갖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시대의 막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소재한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식 행사를 개최한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2004년 건립을 확정한 후 10여 년에 걸쳐 총 5,130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태릉선수촌과 비교하면 규모, 시스템, 수용 인원 등에서 3배 수준을 자랑한다. 진천선수촌은 약 159만㎡ 부지에 21개의 훈련시설과 11개소의 부대시설, 8개동, 823개실의 선수 숙소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35개 종목 1,150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다.
한꺼번에 400여 명이 운동할 수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센터는 최첨단 훈련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선수촌 내 메디컬센터에서는 의사(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상주해 부상선수들의 치료와 재활을 책임진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포츠과학센터에서는 영상분석실, 측정실, 실험실 등을 통해 현장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한다.
문체부 도종환 장관은 “국가대표선수촌은 대한민국 체육의 100년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다”며 “선수촌을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함께하는 열린 체육시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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