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지리적 표시등록 제15호인 ‘홍천 찰옥수수’는 쫀득쫀득하고 달달한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천군 남면 월천리의 ‘산촌마을농업회사법인(유)’(www.sanchonvill.com) 김종철 대표가 지역특산물인 찰옥수수를 활용한 가공식품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적극 앞장서 이목이 집중된다.
김 대표는 외환위기 여파에 20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귀농, 옥수수 재배를 시작했다. 그러나 작황과 출하량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며 생산비조차 건지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이때부터 ‘옥수수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방법’에 몰두한 그는 어린 시절 즐겨먹었던 ‘옥수수범벅’을 떠올렸다. ‘추억의 전통음식이며,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옥수수범벅이 현대인들의 간편 영양식으로 안성맞춤’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수백·수천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홍천 찰옥수수범벅’을 완성한 김 대표는 6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09년 ‘옥수수범벅 제조기술’ 특허도 취득하며, 2010년 산촌마을농업회사법인(유)을 설립했다. 동시에 그는 옥수수농가와 계약재배 및 전량수매로 물량확보와 품질관리 등의 안정적 기반을 다지며,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제품시식·평가회 등도 수년간 진행해왔다.
이를 토대로 방부제·착색제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실온에서 제품보관(1년)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며, 식품안전성기준의 ‘HACCP(해썹)’ 인증과 강원도지사 품질보증제도인 ‘푸른강원마크(일명 물방울마크)’도 획득했다.
특히 오리지널·버터맛 2종류의 ‘홍천 찰옥수수범벅’은 직장인 식사대용, 어린이 간식, 환자 이유식, 야외활동(나들이·등산 ·캠핑 등) 간편식, 저칼로리·다이어트 식품 등으로 남녀노소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홈쇼핑 완판 행진’을 거듭한 ‘홍천 찰옥수수범벅’은 전국 GS슈퍼마켓 및 인터넷직거래 등의 유통·판매망을 확보하며, 미국(LA)·대만·중국 등에도 수출 중이다. 또한 산촌마을농업회사법인(유)이 제조·판매하는 ‘산촌 수리취떡’, ‘삶은 무청시래기’, ‘산촌 도라지농축액’ 등도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성공농업인·귀농인의 반열에 올라선 김종철 대표는 예나 지금이나 새벽부터 농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홍천 찰옥수수범벅’의 전국적 대중화와 명품브랜드화에 여념이 없다.
김 대표는 “농촌에 안착하려면 부푼 기대만으로 귀농을 하기보다 철저한 사전준비, 주민들과의 상생노력, 과학영농 연구·실천 등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정지역인 홍천의 고품질 농산물로 안전한 먹거리를 가공·공급하고, 고객·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란 스스로의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산촌마을농업회사법인(유) 김종철 대표는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헌신하고, ‘홍천 찰옥수수범벅’ 개발·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끌며, 소비자신뢰 제고 및 고품질·안전식품 공급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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