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조상들의 생물자원 활용 지혜를 읽기 쉽게 풀어 쓴 ‘옛이야기 속 고마운 생물들’을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발간했다.
‘옛이야기 속 고마운 생물들’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물자원 26종에 대한 선조들의 활용 이야기를 담았다.
천연 모기퇴치제로 이용된 비자나무, 사랑의 전령사 역할을 한 은행나무 열매 등 식물 14종과 고깃배를 삼켰다는 고래, 독특한 맛과 향의 홍어 등 동물 12종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한자로 쓰여 있어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문헌 속 생물자원 이야기를 세밀화, 사진, 삽화 등을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이야기 소재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발간된 삼국사기, 동의보감, 자산어보, 해동농서 등 70여 종류의 고문헌에서 찾아냈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때로는 먹거리로, 때로는 약으로 사용해온 우리 조상들의 생물자원 활용 지혜를 통해 사라져가는 생물자원과 전통지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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