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지난 10일 발생한 의정부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충격적인 재해를 경험 또는 목격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트라우마에 의한 불안장애 증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긴급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
산업재해 트라우마는 극도로 위험한 외상을 보거나 사건(사고)를 직접 겪은 후 나타나는 불안 장애다.
대상은 사망재해 원인조사 과정에서 트라우마 관리 필요성이 확인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노동자, 사고 목격 노동자, 사업장 안전보건담당자 등이다. 경기북부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산업재해 트라우마 관리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시기별 심리적 대응변화에 따라 트라우마 관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사고발생 후 7일 이전부터 대상자의 초기안정을 위해 전문의와 심리상담 전문가를 투입했고 오는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단에서는 지난 9월 12일부터 대구․경북․부산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트라우마 관리’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1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게 된다.
공단 관계자는 “노동자가 동료의 참혹한 재해로 겪게 되는 충격과 불안장애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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