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희 기자]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분데스리가의 전설’로 불리며 아시아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64)이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1일 제2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개최해 7명의 최종후보자들을 심의했다. 이 결과 선정위원회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정량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평가 받은 차범근 전 감독을 ‘2017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출장(136경기)과 최다골(59골) 기록은 물론 서독 분데스리가 308경기 98득점(1978~1989), FA컵 27경기 출전과 13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1979·1980년과 1987·1988년 두 차례의 UEFA컵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은퇴 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프로축구팀 감독, 유소년선수 양성, 체육행정가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우리나라 축구 선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과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한 공적도 평가 받아 올해의 스포츠영웅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오는 11월 29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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