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 봉사자’, ‘일하는 여성의 대변자’로서 헌신하며 ‘공정사회, 양성평등, 시민행복’ 등의 가치제고·확산에 적극 앞장선 이가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포항지부 박해자 소장(전문직여성한국연맹 포항클럽 회장)이다.
경북 포항이 고향인 박 소장은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효성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하며 ‘인권, 여성, 가정법률, 사회복지’ 등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후 2008년 결성된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포항지부의 부소장으로 재직한 그녀는 2010년 2월 제2대 소장에 취임했다.
그리고 박 소장은 올해로 7년째 포항지부를 이끌며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이념 아래 ‘가난하거나 법률에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돕는 ‘민간 자발적 법률구조 공익기관(NGO단체)’의 위상과 역할증대에 힘써왔다.
실제 포항지부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가사·민사·형사사건 등 전반의 법률상담, 화해조정, 소송, 생활법률교육 등을 무료로 진행하며 가족법과 아동·청소년·여성·노인문제 등의 연구·대안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대한지방변호사회 포항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2010년), 소송이 필요한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료 변호사 선임’도 해준다. 또한 포항시민·사회복지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무료 생활법률 강좌’,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의 일환인 ‘해피실버 프로그램(행복한 노년 도우미)’ 등에도 호평이 자자하다.
박해자 소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법을 잘 모르는 남녀노소 이웃들을 위한 각종 법률상담·구조사업의 시행에 폭과 깊이를 더해왔다”며 “포항을 넘어 영덕·경주에서도 찾아와 상담·지원을 받는 사람이 많다”고 자부심과 보람을 나타냈다.
덧붙여 그녀는 포항지부에 들어와 일한 것을 ‘숙명’이라고 회상하며 “다른 지부보다 출범이 늦었고, 초창기만 해도 홍보가 급선무였던 포항지부를 반석 위에 올리기까지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직원들이 너무나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이런 박 소장은 배용재 변호사(前대구지검 영덕지청장)의 아내, 세 자녀의 엄마, 시민사회단체장과 회원 등의 ‘1인 다역’을 긍정적·진취적인 자세로 ‘척척’해내며 출중한 ‘우먼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지난 1월엔 ‘(사)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Korea) 포항클럽 제17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여성의 지위향상과 양성평등·공정사회 구현 등을 선도하는 활동의 전면에 나섰다.
박해자 소장은 “여성들의 사회참여 기회·권리가 균등해지고, 약자를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확대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포항시민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고, 가정생활을 건전·건강하게 이루며, 사회적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난한 자, 억울한 자, 불행한 자 등의 이웃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그들의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는 길에 전심전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한 그녀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한국가정법률상담소 포항지부 박해자 소장은 민·형사 법률지원 및 가정문제 상담에 헌신하고, 여성들의 사회참여 활성화 및 권익·지위 향상을 이끌며, 포항시 발전과 건전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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