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분야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산하기관 ‘국제기록유산센터(이하 ICDH, International Center for Documentary Heritage)’ 설립 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1992년 세계기록유산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유네스코는 인류의 기록된 총체적인 기억을 보존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 테러, 자연재해, 해킹 등으로 세계 각국의 기록유산은 끊임없이 존재를 위협받고 있다.
ICDH 설립은 행안부 국가기록원과 청주시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탄생한 도시다. 국가기록원은 대한민국 중요기록물 관리 총괄 기관으로서 ICDH의 운영과 재정 지원을 맡고 청주시는 ICDH의 부지와 건물 등 시설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미묘한 상황에서 ICDH 유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ICDH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세계기록유산사업에 있어 유네스코와 회원국과의 유기적 연계는 물론 관련사안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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