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부터 8일까지의 국빈방한 기간 중 청와대에서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북한의 어떠한 추가적인 도발도 한미동맹의 확고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면서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완성 추구는 북한의 외교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할 경우 북한에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로 이어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범주의 군사 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확장 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지속적이고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특히 "양 정상은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자체 방위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2017년 11월 7일부로 대한민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2017 개정 미사일 지침'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첨단 정찰자산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에 관련한 협의를 즉시 시작할 것을 담당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오늘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과 이에 대한 대한민국 기여와 의지를 상징하는 평택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하여 한미 양국 장병들을 격려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 재확인했다"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협력을 위한 대한민국의 상당한 기여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한미 방위비 분담 현안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환경을 위한 대한민국의 상당한 기여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합리적 수준으로 방위비를 분담함으로써 동맹의 연합 방위 태세와 능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원론적으로 밝혔다.
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증진하고 실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간 안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은 양국 간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적인 무역을 증진하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협의를 촉진하기로 했으며, 양국 기업 간 투자와 무역 확대를 통해 실질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윤영찬 수석은 "문 대통령은 2018년 2월 개최되는 평창 올림픽이 전 세계 인류에 평화와 화합을 증진하는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며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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