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해낼 산림항공관리소가 제주도에 문을 열었다.
산림청은 지난 7일 제주시 용강동에 위치한 제주산림항공관리소에서 개청식을 가졌다.
제주산림항공관리소는 한라산·성산일출봉·용암동굴 등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과 제주도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신설됐다. 제주지역 신고접수 후 출동지시로부터 30분 이내 출동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사업비 73억 원이 투입됐다. 부지 1만4,177㎡에 지상 2층으로 행정동, 격납고, 유조차고, 태양광발전, 우수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형헬기(KA-32) 1대가 상시 배치돼 운영된다.
산림청 측은 “제주도를 비롯한 추자도, 마라도 등 주변 도서지역에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는 물론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효율적인 방제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강원도 원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산림청 소속 헬기운영기관인 산림항공본부는 총 45대의 헬기를 분산 배치해 산불방지, 항공방제, 인명구조, 산림사업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제주산림항공관리소는 익산, 양산, 영암, 안동, 강릉, 진천, 함양, 청양, 서울, 울진에 이은 열두 번째 개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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