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부산의 한 대학가에서 치마에 스타킹을 착용한 여대생을 대상으로 액체 구두약을 뿌리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에는 10일 대학교에서 상습적으로 사타킹을 착용한 여대생을 뒤쫓아가며 액체 구두약을 종아리에 뿌리고 도주한 A(35)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지난달 12일부터 26일, 약 2주간 부산 모 대학 교정에서 액체 구두약 등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들고다니면서 모두 5차례에 걸쳐 치마 차림에 스타킹을 착용한 여학생을 뒤쫓아 다리 부위에 구두약을 뿌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피해 여성의 다리 부위에 구두약을 뿌린 후 미행, 화장실 등에서 스타킹을 버리면 이를 수거하는 방법으로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해당 대학과 주변에 설치된 CCTV 150대의 영상을 2주 동안 분석,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동선을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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