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 이사회(2017 WADA Foundation Board Meeting)에서 한국인 선수위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핸드볼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며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홍정호 전(前) 국가대표 선수다.
홍정호 선수위원은 앞으로 세계도핑방지기구 분과위원회 중 하나인 선수위원회에 소속돼 도핑 방지와 관련해 전 세계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게 된다. 또한 선수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올해 11월 16일부터 2020년 말까지 3년간이다.
홍 위원은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에도 지도자와 스포츠행정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국제스포츠인재양성 외국어 과정을 통해 영어 실력을 키웠고 2013년 전문 과정을 통해 국제적인 스포츠 외교 감각을 길렀다. 이 과정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진종오 국제사격연맹 선수위원도 참여한 과정으로 국제스포츠기구 임직원 진출을 위한 소통, 시청각발표(프레젠테이션)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아울러 세계도핑방지기구 선수위원회는 이번 서울 총회에서 4명의 신규 위원을 선임했다. 앞으로 총 15명의 위원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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