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오는 29일 11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해당 주간에는 총 2,650개의 문화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우선 부산 금정구에서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미로마을 문화로 통한 데이’가 진행된다. 여러 갈래로 나뉜 길들이 하나의 길로 다시 이어지는 미로마을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빈 집들을 활용한 공연, 전시, 체험 등이 열린다.
같은 시각 시간의 흔적이 담긴 강릉시 명주동 골목에서는 따뜻한 와인 만들기, 멋글씨(캘리그래피) 체험, 국악 공연, 사진 전시회 등 ‘명주골목, 그 놀이’가 지역민들을 맞이한다.
오후 3시 30분 세종시 세종문화원에서는 한국 창작무용 공연과 초대작가전이 펼쳐지는 ‘2017 예술가와 특별한 만남’을, 오전 10시 대나무로 유명한 전북 담양의 문화원에서는 대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 전시 ‘문화로 운수대통 하는 날’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합창단과 경남리틀싱어즈,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6개의 지역 합창단의 대규모 합창이 펼쳐지는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합창음악회 특별기획프로그램’이 오수 7시 20분 충주시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배경으로 프로 합창단과 아마추어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각색해 전통예술, 연극, 미디어예술을 결합한 음악극 ‘조선왕, 맥베스’가 오후 8시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네이버 티브이(TV)와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생중계 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음악극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고된 직장 생활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깨울 ‘직장배달콘서트’가 직장인들을 찾아간다. 경기 수원 장안구청 직원들에게는 타악연희원 아퀴가 웅장하고 역동적인 타악 공연 ‘타악비보잉써커스 일하고(GO) 놀고(GO)’가 오후 12시 30분 배달된다.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일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의 ‘유쾌, 경쾌, 통쾌한 삼쾌 콘서트’도 오후 1시 광주 오이솔루션 직원들을 찾아간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배우 김무열, 강하늘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기억의 밤’과 백윤식, 성동일이 의기투합한 ‘반드시 잡는다’가 개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 350여 개 주요 영화관에서 당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5천 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담아낸 전시 ‘팝업랩‘이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화가 모네의 작품을 3차원(3D) 기술과 다양한 빛에 의해 생생하게 재현한 ’모네 빛을 그리다 II’가 서울 본다빈치 뮤지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http://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