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14년간 몸 담은 친정팀 롯데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강민호(32)가 포항 지진피해 주민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다.
오는 30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입단식에서 포항 지진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전달한다.
포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강민호는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성금 기탁을 결정했다.
포항 야구장은 삼성의 제2홈구장으로 매년 홈경기 일부를 치르고 있다. 올해도 6경기가 열렸다.
강민호는 삼성에서도 롯데에서 달았던 등번호 4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김한수 감독과 주장 김상수가 참석해 입단을 축하할 예정이다.
입단식이 끝난 뒤에는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마련해 2017 시즌권 회원을 대상으로 47명을 추첨, 첫 팬 사인회도 한다.
이날 입단식은 삼성 라이온즈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라이브 중계된다.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친정팀 롯데를 떠나 삼성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가 계약기간 4년, 총액 9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손아섭에 이어 민병헌까지 영입했다. 4년 80억원이다.
롯데는 28일 FA(자유계약선수) 민병헌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06년 2차 2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민병헌은 통산 1096경기에 나서 타율 0.299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을 포함해 5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과 12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국가대표 주전 외야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민병헌은 "내 가치를 인정해준 롯데 팬과 구단에 야구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나를 응원해준 팬들 생각을 많이 했다. 계약을 했다고 나태해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무엇보다 우리 팀에서 가장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을 약속한다" 라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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