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행복택시’가 떴다. 지난해부터 특수시책으로 운영 중인 행복택시가 만74세 이상 교통약자에게 단돈 1천원의 요금만 받고, 시간·구간 등에 관계없이 성산읍 14개 마을을 누비며, 노인들의 효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동성콜택시운송(대표 강호방)이 있다. 관내 향토기업이자 2000년 ‘친절한 택시회사’로 선정된 동성콜택시운송(이하 동성콜택시)은 성산읍과 협약을 맺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발이 되어주며, 병원·시장 등을 오갈 때마다 기사들이 무거운 짐도 나르고 안전한 귀가까지 돕는 등 ‘천원의 행복’을 지역사회 곳곳에 퍼뜨려왔기 때문이다.
이런 동성콜택시는 강호방 대표가 1983년 성산읍 지역택시 5대로 시작, 현재 51대 직영택시와 58대의 콜택시(도우미·개인택시 포함) 등을 관할하고 있다.
특히 강 대표는 제주도내 최초의 콜택시를 도입하고, 전국적 확산에 불씨를 지핀 인물로 유명하다.
또한 ‘24시간 콜센터’를 직영하며 고객이 요청한 물품을 구매·배달하는 ‘퀵콜·퀵서비스’, 휴대전화로 바코드를 찍어 차번호·기사인적사항·소속회사 등을 확인하는 ‘안심콜서비스’, 관광객들의 항공편 출발시각에 맞춰 기상전화 및 택시대기를 하는 ‘모닝콜서비스’ 등의 도입·시행에도 적극 앞장서왔다. 그중 ‘안심콜서비스’는 여성고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한마디로 ‘고객감동·친절서비스 구현’을 도모한 강 대표는 체계적인 택시운송시스템의 확립과 고객편의 증진 등에 만전을 기해왔다.
이는 매월 1~2회 이상 그가 직접 택시를 몰며, 손님을 맞는 모습에서도 잘 드러난다. 단순히 택시를 한번 운전해보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개선하며 기사들의 애로사항도 체감하기 위함이라 더욱 그렇다.
게다가 ‘직접 운전하는 사장’으로서 세차·차량정비·마당청소 등에 솔선수범한 강 대표를 직원들이 신뢰하고 고객친절로 화답하며, 동성콜택시가 사랑받는 선순환 시너지도 크다.
여기에 강 대표는 지역사회의 성원을 환원하고자 불우이웃돕기 물품·기금 전달, 로타리클럽 활동과 장학금 기부(6000만원), 성산고등학교 동문회관 및 신천 강씨(信川 康氏) 종친회관 건립기금 후원(2000만원, 1000만원) 등에도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쏟아왔다.
강호방 대표는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빨리 간다’는 말도 있듯이 안전운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고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인 만큼 직원들에게 무엇보다 ‘안전운행’을 강조하고, ‘서비스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해왔다”는 점에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그는 “스스로를 위해선 절약이 몸에 베였지만, 가치 있는 일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 생활신조”라고 지속적인 나눔과 사회공헌활동의 뜻을 전하며 “안전과 친절, 고객만족서비스 등으로 관광객들이 ‘다시 오고 싶은 제주’를 만드는데 동성콜택시가 일조할 것”이란 확고한 사명감도 나타냈다.
한편, (주)동성콜택시운송 강호방 대표는 택시운송사업의 안전성 제고와 고객친절서비스 강화에 헌신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최초의 콜택시 도입을 이끌며, 지역사회 상생발전 및 나눔·기부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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