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포항시는 죽장면 일대에서 생산된 가시오가피의 자원화로 고부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 ‘죽장가시오가피 고부가가치화사업단(단장 최영섭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이하 사업단, http://phhg.co.kr/)’이 있다.
이 사업단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13 향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된 ‘죽장 가시오가피’의 자원화, 산업화,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는 전초기지이다. 그에 따라 올해까지 4년간 34억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1차(농업)·2차(가공)·3차(관광)산업과의 융·복합화 및 지역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에 역점을 뒀다.
또한 사업단은 죽장지역 가시오가피 생산농가와 연계산업체의 융·복합화 역량제고, 협력네트워크 구축, 가공제품 연구개발, 홍보·마케팅 강화 등도 적극 뒷받침했다. 이를 통해 ‘농업회사법인 ㈜윤선애선인장’, ‘범촌발효식품’, ‘스킨세이브’, ‘(주)청슬전통도가’, ‘햅쌀마루농식품’ 등 5개 참여업체는 고부가가치 창출기반과 지속성장·발전 동력을 탄탄히 다져왔다.
그중 사업단의 신규 보조사업자로 2015년 선정된 윤선애선인장은 현대화 생산설비·시스템, 위생적 시설환경(HACCP·식품안전관리기준 인증) 등을 갖춘 가시오가피 가공공장도 지난해 신설하고 가동 중이다. 여기다 사업단이 오가피생산자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원료수급도 안정화시켰다.
한마디로 사업단과 보조사업자가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죽장가시오가피의 활용성·상품성 가치제고, 가공제품 대량생산 및 판매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선순환 시너지가 커진 것이다. 실제로 참여업체 매출, 오가피생산자협의회 원물판매량, 고용·일자리 창출 등의 측면에서 가시적 상승효과가 일어났다.
특히 죽장가시오가피를 활용한 즙, 장아찌, 비누, 식초, 막걸리, 조청, 한과 등 가공제품이 속속 개발·출시되고 있다. 이에 사업단은 ‘행복·즐거움’의 이미지가 담긴 ‘해피가피’ 브랜드를 개발, 상표출원도 마쳤다.
그러면서 ‘죽장고로쇠축제’ 및 ‘포항국제불빛축제’ 등을 통해 시음회·홍보행사도 열고, (사)포항명품식품협의회와 연계로 ‘죽도시장’과 포항역사 구내매장 ‘고향뜨락’ 등의 유통·판매 채널을 확대해왔다. 나아가 사업단은 홍콩·베트남 등의 농식품 엑스포에서 판촉활동을 펼치며, 해외수출시장 개척에도 물꼬를 트고 있다.
최영섭 단장은 “사업기한의 종료 후에도 ㈜윤선애선인장을 중심으로 죽장가시오가피의 고부가가치 창출방안·전략 마련과 지원·관리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며 “죽장가시오가피가 지역농가의 효자품목, 지역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죽장가시오가피고부가가치화사업단 최영섭 단장은 ‘죽장가시오가피 고부가가치화사업’의 성공 수행에 헌신하고, 가시오가피 가공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반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며, ‘해피가피’ 브랜드 가치제고와 지역농가의 소득·경쟁력 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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