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앞으로 고속도로 운전 중 도로 전광판과 내비게이션을 통해 후방에서 접근하고 있는 119 차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소방청과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는 고속도로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119 출동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표지(VMS), 터널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소방차 전방 2~3Km부터 재난현장 사이 운전자에게 재난지점, 출동내용을 10초 간격으로 제공하게 된다.
최근 3년 간 화재, 구조, 구급 등 119에서 고속도로로 출동한 건수는 2014년 1만781건에서 2016년 1만7,837건으로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는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긴급차의 길터주기를 확보해 신속한 현장 도착과 사고 수습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연내 경기도를 시범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담당자는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를 통해 119 출동차량 접근 시 자발적인 양보 운전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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