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쥐눈이콩’은 정선·평창 지역에서 생산되는 검은콩의 일종이다. 까만 껍질에 크기가 작아 마치 쥐눈처럼 생겼다고 명명된 쥐눈이콩은 예부터 약용으로 쓰여 ‘약콩’이라고도 한다.
이 쥐눈이콩과 약선(藥膳)재료를 혼합·가공한 ‘서울대약콩두유’의 명품브랜드화, 고부가가치화 등에 구심체인 (사)기능성약선두유사업단(단장 송원종, 이하 사업단, http://www.약콩두유.com/)이 강원지역 농업경쟁력 강화와 약콩농가 소득증대의 새 장을 열고 있다.
사업단은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 과제에 선정된 ‘서울대 브랜드의 기능성 프리미엄 두유 생산·판매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 정선군, 평창군, 약콩재배농가 등 참여로 발족됐다.
그에 따라 사업단은 쥐눈이콩을 비롯해 정선·평창지역 연고의 각종 약용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산·학·연·관 네트워킹, 기술개발, 마케팅 역량제고 등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했다.
두유제조·판매업의 입지를 다지며 ▲2014년 자회사로 농업회사법인 대학두유(주) 설립, ▲2015년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주)BOBSNU를 통해 시장테스트 및 판로확보 성공, ▲2016년 약콩두유공장(평창) 신축 및 대량생산기반 마련 등을 착착 이뤄왔던 것이다.
이를 토대로 사업단은 강원도 약콩 및 약콩두유의 지역대표 브랜드화, 공장가동에 따른 지역민 고용창출(약 30명), 두유판매액 98억 돌파, 농가소득증대 11억여 원 달성 등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도 거뒀다.
또한 사업단의 대표제품인 ‘약콩 100’은 물·소금·해조칼슘과 100% 국산 약콩을 껍질째 갈아 넣고, 설탕·합성착향료·안정제·유화제 등의 식품첨가물은 일체 사용치 않으며, ‘건강하고 착한 두유’로 만들었다.
특히 ‘전두가공공법’으로 콩의 영양성분 그대로 함유, 서울대의 특허기술을 적용한 유근피 추출액 첨가 등에 광동제약의 음료개발 기술력까지 더해져 소비자들 호응도가 크다.
여기에 사업단은 배농축액을 함유해 맛이 개선된 ‘배로 맛있는! 약콩두유’, 중년여성에게 특화시킨 ‘엄마를 부탁해! 약콩두유’, 두뇌 활동이 많은 학생·직장인을 위한 ‘쌀눈으로 더 똑똑한! 약콩두유’ 등도 출시하며 고객층을 두텁게 했다.
그러면서 ‘쇼코블랙빈카카오’, ‘약콩낫또’, ‘약콩효소’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한 사업단은 콩 풀장(수영장), 콩가루 아트프로그램 기반의 콩 놀이터 운영, 콩·두유 관련 교육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농업의 6차산업화도 적극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송원종 단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자’에 진정성과 책임성을 다할 것”이라며 “기술개발, 제품화, 마케팅 등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서울대와 약콩두유의 위상을 드높이며, 강원도 쥐눈이콩의 가치증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굳센 각오가 담긴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기능성약선두유사업단 송원종 단장은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평창·정선지역 쥐눈이콩 가공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반 구축에 헌신하고, ‘서울대약콩두유’ 브랜드 가치제고를 이끌며, 지역농가 소득증대와 농업의 6차산업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