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노승희 기자] 경상북도 경산시에 소재한 대구미래대학이 스스로 문을 닫는다.
교육부는 12일 학교법인 애광학원이 신청한 대구미래대학의 폐지를 인가함에 따라 오는 2월 28일 대구미래대학이 폐지된다고 밝혔다.
전문대학이 자진폐지를 신청하고 교육부가 인가하는 것은 대구미래대학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4년제 자진폐교 대학교는 2012년 건동대에 이어 2014년 경북외대, 2015년 인제대학원대가 있다.
대구미래대학을 유지 경영하는 학교법인 애광학원은 신입생이 줄면서 교직원 임금 체불 등 재정적 어려움이 계속돼 대학운영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지난해 6월 2일 폐지 인가를 교육부에 신청했다. 대구미래대학은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은 34.8%에 그쳐 재정난이 심화돼 정상적인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폐지 인가에 따라 대구미래대학 재학생 264명은 타 대학으로 특별편입학을 하게 된다. 타 대학 특별편입학은 대구·경북지역 내 유사학과를 원칙으로 한다. 단 해당 학과가 없는 경우에는 편입학 지역 범위가 인접 시도로 확대될 수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학적부 관리와 제증명서 발급을 담당하게 돼 폐교 대학의 기졸업생들은 앞으로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 이진석 실장은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대학의 학교법인이 스스로 대학 폐지를 추진할 경우 특별편입학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철저히 보장하는 등 학교 폐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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