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우윤화 기자] 2020년까지 전문대학 입학금이 전면 폐지된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사립 전문대학의 입학금 폐지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문대의 등록금수입구조 특수성과 재정적 어려움을 고려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입학금의 33%를 제외한 나머지 67%를 매년 13.4%씩 감축하기로 했다.
입학금의 33%는 감축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입학금에 대한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한다. 2023년부터는 신입생 등록금으로 산입하되 해당 등록금액만큼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해 학생 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2학년도 신입생은 실질 입학금 부담이 0원으로 4년 후 사립대학의 입학금이 사실상 폐지된다.
전국적으로 전문대학 학생과 학부모들은 올해 621억 원, 2019년 800억 원, 2020년 979억 원, 2021년 1,158억 원, 2022년부터는 1,339억 원의 학비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입학금 단계적 폐지에 따른 전문대학의 재정 감소에 대해서는 고등직업교육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일반재정지원 방식을 도입하고 대상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의 일정 수준(자율개선대학) 이상이면 별도 평가 없이 지원하되 그 비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문대학 예산지원을 매년 5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립대학, 국공립 전문대학, 사립 일반대에 이어 사립 전문대학이 대학입학금 폐지에 동참해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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