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여성가족부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 9~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해 첫 4개월 디딤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제1기 디딤과정은 오는 3월 26일부터 7월 13일까지 60명 대상으로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오는 2월 14일까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쉼터, 학교, 위(Wee)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지원 아래 상담, 정신의학적 진료, 대안교육, 진로탐색, 각종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학생들은 학교 수업 결손에 대한 걱정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 후에도 청소년가정에 ‘패밀리멘토’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자녀양육, 의사소통 방법 등을 조언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 가족구성원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치유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딤센터는 2012년 개원 이래 지금까지 청소년 총 4천9백여 명을 지원했다. 최근 5년간 조사결과 참가청소년의 우울, 불안, 폭력, 강박증 등 위험지수는 평균 20.1% 감소하고 자기만족도, 자아존중감 등 긍정지수는 평균 12.5% 증가하는 등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된다.
디딤과정은 각 60명 대상으로 상하반기 두 차례 운영된다. 특히 ‘패밀리멘토링’이 지난해 35가정 대상에서 40가정으로 확대된다. 4박 5일 단기과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 해 동안 총 21회 운영되고, 청소년들의 사회성과 자존감 향상을 위하 동아리 및 진로활동 지원이 강화된다.
조진우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정서와 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