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환자는 72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노인 10명 중 1명(유병률 10.2%) 꼴이다. 더욱이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치매환자 수는 오는 2024년 100만명, 2041년 200만명을 넘어 2050년에는 27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국치매예방협회(www.chimae.or.kr) 김선심 회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치매는 특별한 완치법이 없어 사전예방·관리가 최선이 방법”이라며 “무엇보다 치매와 관련한 부정확한 정보와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고 ‘예방과 극복이 가능한 질병’임을 알리는 인식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매환자 급증에 따른 사회적 대비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치매예방협회는 올바른 치매정보를 제공하고 노인의 인지·신체·사회기능의 회복·유지·개선을 위한 ‘한국형 인지건강프로그램’을 개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해왔다.
그러면서 각 지역에 치매예방센터를 설립, 역량 있는 지부장들의 전문·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치매예방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건강한 사회, 치매 없는 나라-치매 ZERO’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치매 ZERO 로드맵’을 수립하고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교육’, ‘치매전문인력 양성’, ‘치매예방교구 개발’, ‘노인복지’가 실현될 수 있는 ‘치매 안전망 인프라’를 구축했다.
치매예방프로그램 개발·보급부터 위드실버 자원봉사단-홈케어메이드(어르신 방문학습)-실버인지건강학교-치매예방전문강사 양성·파견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 정착을 도모했으며, 그 결과 지속적인 민간협력사업 추진, 전국 70여개 지부, 5000여명의 실버인지놀이사 배출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협회는 ‘한국형 인지건강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며 민간차원의 선도적인 치매예방관리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한국적인 정서·가치관을 담은 ‘노인 중심’ 교구활용 프로그램으로 노인 정서안정과 감각·인지자극, 타인과 환경에 대한 이해력·수용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함을 어려워하는 노인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친숙·익숙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참여를 유도하도록 고안하는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인지건강 학습(씽씽뇌프로젝트·인지증X파일워크북)’ ‘인지보약 퍼즐&미술(고은채색·뇌건강딱지놀이)’ ‘인지미술프로그램(추억의 지절놀이·손그림)’ ‘인지음악 뮤직터치(컵놀이·기억그림·청각그림·노래그림)’ ‘기억일기장’ ‘실버인지걷기’가 대표적으로, 인지능력 개선, 자존감 회복, 고독감 해소, 두뇌활동,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강화, 신체활동 강화에 도움을 준다.
김 회장은 “‘마부위침’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치매예방’ ‘노인복지’ ‘기억력 감퇴 방지’ 와 관련한 프로그램 개발과 인력양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치매국가책임제와 함께 ‘치매 극복’을 위한 환경 만들기에 동참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한국치매예방협회 김선심 회장은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프로그램 개발·보급에 정진하고 국가 현안인 ‘치매 극복’의 민간 인프라 창출 롤-모델 제시를 이끌면서, 치매예방 전문 강사 육성 및 건강·행복한 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