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청정 자연환경과 해양성 기후조건을 보유한 전남 강진군은 농작물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그만큼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수량이 적당하며, 토양까지 비옥하다.
이곳 강진에서 딸기 시설재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농업경쟁력 강화와 안전먹거리 생산 등에 롤-모델을 세워가는 이가 있다. 강진읍 서산리에 위치한 한아름딸기농장의 김홍선 대표이다.
자기 땅 한 평 없이 1999년부터 농사에 뛰어들어 현재 1만 평 규모의 농장(비닐하우스 30동)을 일구기까지 김 대표의 성공스토리는 선진영농법 구현에 매진한 땀과 열정으로 집약된다.
서울에서 운수업을 하다 귀향한 그는 동생의 도움으로 비닐하우스(300평)를 짓고 딸기농사에 돌입했다. 처음엔 병해충 방제 등에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고품질 딸기생산과 영농 선진화를 위한 연구·노력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담양의 한 선도농가에서 일하며, 딸기재배기술도 열심히 배웠다.
그 결과 연매출 5억 상당의 부농, 성공한 농업인 반열에 올라선 그는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새벽 4시면 농장에 나가 굵은 땀방울을 쏟고, 손수 트럭을 운전해 상품 배달도 다니며 거래처와의 신용·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우량 모종선별과 육묘기술 등에 일가견 있는 김 대표가 생산한 딸기는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으며, 청과·농산물시장 납품과 소비자 직거래 등으로 전량 판매된다.
또한 그는 2006년 강진군의 ‘딸기고설 양액재배(하이베드 설치·재배)’ 시범사업에 가장 먼저 참여하고, 2012년엔 농촌진흥청이 시행한 ‘농업인기술개발연구과제’로 ‘딸기배지 로터리기’를 강진군농업기술센터와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딸기 시설재배의 선진화에 적극 앞장서며, 딸기생산 농가들이 골머리를 앓는 ‘배지 풀기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 농기계까지 고안·개발하게 된 것이다.
김 대표는 ‘딸기배지 로터리기’에 대해 “딱딱해진 배지를 ‘정식하기 쉽게’ 풀어주고, ‘작동조작은 쉽게’ 다루며, ‘배지물리성은 그대로’ 유지되는 기계”라고 강조하며 “가볍고, 휴대가 쉬우며, 안전 설계된 특성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딸기배지 로터리기의 활용 시 ‘빠르고(인력대비 30배), 편하게’ 배지 풀기 작업을 할 수 있다”며 “농촌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력·인건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이 가능한 농기계를 개발·제작·보급함에 자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10년여 전부터 딸기농사의 대를 잇는 아들이야말로 “내게는 최고의 영농후계자”라고 뿌듯해했다. “묘목선별부터 육묘, 영양분공급과 온도조절 등 딸기재배의 전반을 혼자서도 척척 해내는 아들이 있어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전한 김홍선 대표가 ‘농업기술 선진화·과학화’에 끊임없이 노력하며, 아들과 함께 열어가는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밝은 내일이 기대된다.
한편, 한아름딸기농장 김홍선 대표는 고품질 딸기 생산으로 농업경쟁력 강화와 안전농산물 공급에 헌신하고, ‘딸기배지 로터리기’ 개발·제작·보급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노동력·비용 절감을 이끌며, 딸기시설재배 선진화와 고부가가치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