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경기도 안산시는 수도권의 공업 분담(안산·시흥스마트허브, 前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을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다. ‘한강의 기적’과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하며 대규모의 공업단지도시로 급속히 성장한 반면, 환경·문화·사회적 정주여건개선 등은 지속발전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에스씨건설(주) 김홍락 대표(안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가 공단도시 안산을 ‘역사·전통·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시민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안산시 안산동에서 30년 이상 거주한 김 대표는 지역고유의 역사와 전통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안산읍성복원추진위원장(2회·6회)으로 활동하며 ‘안산읍성(경기도기념물 제127호) 및 관아지 발굴·복원’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안산시의 발원지이자 대표적 문화유산인 안산읍성이 쓰레기·폐기물로 뒤덮일 만큼 수십 년간 방치된 모습에 개탄스러웠다”며 “수리산 수암봉 자락의 안산읍성 및 관아지 복원, 나아가 시민들의 역사·정주의식 고취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김 대표는 안산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낸 2009년부터 ‘안산읍성 문화예술제’의 성공적 개최에 이바지하며 ‘안산읍성 복원을 염원하고,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드높이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 시켰다.
여기에 ‘안산읍성 문화예술제’는 ▲정조대왕 안산행궁 행차 시연 ▲안산읍성 유적지 탐방 ▲초·중·고등학생들 대상 과거시험 재현 ▲역사 사진전 ▲어르신 민속 한마당 등 전통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안산읍성 복원사업에도 물꼬가 트였고 2020년까지 토지 매입, 유적 발굴·조사·복원, 유적지 조성, 전시관 및 전통문화체험시설 건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김 대표는 1960년 매각·소실된 ‘안산향교’의 재건에도 적극 앞장서며, 삼성그룹의 사유지였던 안산향교 부지를 안산시가 매입할 수 있도록 수년간 동분서주했다. 하지만 그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스스로는 낮추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의 교훈적 가치를 부각시켰다.
그 일환으로 김 대표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흐트러진 ‘안산초등학교’의 역사 정정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관보에 기록된 ‘광무3년(1899년) 안산공립소학교 교원 임명’의 내용을 확인·발췌해 학교 측에 전달하며, 안산초의 개교년도를 1912년에서 1899년으로 바로잡은 것이다.
또한 그는 ‘에스씨건설 대표’로서 건실한 기업가의 면모를 보이며 ‘안산동 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안산도시공사 이사, 안산시 민주평통 부회장, 안산시문화원 이사’ 등을 맡아 사회적 책임실현에도 소홀함이 없다.
김 대표는 “안산읍성·안산향교·원당사 등이 제대로 복원되면 안산시를 넘어 전국적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안산이 ‘문화의 도시,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데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에스씨건설(주) 김홍락 대표이사는 안산지역 전통문화유산의 조사·연구·창달에 헌신하고, 안산읍성 및 안산향교 복원을 이끌며, 안산시 발전과 시민들의 복리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