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충남 당진의 ‘해나루 황토호박고구마’가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에서 호박고구마의 전국 최고가로 거래될 정도다(도매 경락자 평균가격 기준).
그만큼 ‘당진시고구마연구회 장용희 회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당진 호박고구마의 우수성 전파’부터 ‘고구마 재배법 선진화·기계화’, ‘고품질 고구마 생산·유통’ 등에 누구보다 앞장선 인물이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미네랄·게르마늄·유용미생물이 다량 함유된 황토밭(1만평), 청정 자연환경,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재배조건에서 10여 년간 호박고구마를 생산하며, 농협·마트에 납품 및 소비자 직거래 등으로 완판행진도 잇고 있다.
소위 ‘없어서 못 파는’ 그의 호박고구마에 매료된 고정고객만 3000명에 달하며, 별다른 온·오프라인 홍보도 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거둔 성과라 더욱 놀랍다.
장 회장은 “한번 먹어본 소비자라면 계속 ‘당진 호박고구마’만 찾는 애호가가 될 정도로 맛·품질·당도·식감·육질 등이 뛰어나다”고 인기비결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8월 당진을 방문한 일본 가고시마 현의 고구마 재배농가·식품업체 및 품종연구사 등도 ‘꿀 고구마’로 정평이 나있는 ‘당진 호박고구마’의 우수성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에 장 회장은 지난해부터 당진시고구마연구회를 이끌면서 ‘고구마 삽식 기계화 기술 시연·확산’ 등으로 당진고구마와 회원농가의 경쟁력 강화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서 ‘고구마 삽식’은 ‘고구마 순을 밭에 정식(심기)하는 것’이 관건으로 농기계를 활용할 경우, 수작업 대비 생산성 향상과 일손 절감(노동력·인건비 감소) 등이 가능하다.
또한 그는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 호박고구마 ‘호감미(목포91호)’의 육종 4000여개를 구입, 지역농가에 보급하기도 했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병해충 저항성 우수품종인 ‘호감미’가 ‘당진 호박고구마’의 위상제고에 안성맞춤이란 기대에서다.
특히 장 회장은 고구마에 관해서라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개발하며 전수하려는 열정이 남다르고, 전국 방방곡곡의 교육·시범재배·시식행사 등의 현장을 누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궂은일도 마다않고 봉사하며, 마을의 상생발전·화합 등에 솔선수범해왔다. 1998년도부터 대호지면 적서리에서 새마을지도자로 활동하는 동안(6년)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조성을 선도하고, 지역사회 12개 마을을 돌며 ‘이용 봉사활동’도 펼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장용희 회장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영농비용 상승, 농산물수입개방 확대 등으로 많은 농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지자체는 땜질식 단기처방을 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농업발전정책을 수립·실행해주길 바람”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농업·농촌을 지향하며, ‘당진 호박고구마’만의 특성화·명품브랜드화 등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란 스스로의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당진고구마연구회 장용희 회장은 고구마 재배법 선진화·기계화와 고품질 고구마 생산·공급에 헌신하고, ‘당진 호박고구마’ 우수성 전파 및 브랜드가치 제고를 이끌며,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