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노승희 기자] 올해 소규모 건설현장에 지원하는 추락방지용 안전시설 설치비용이 238억으로 확대된다.
안전보건공단은 추락 재해로부터 건설현장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건설업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추락 재해는 건설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업재해 유형이다. 지난해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조사대상 건설업 사고 사망자수는 464명(잠정)으로 전업종 사고 사망자수의 56%를 차지한다. 이중 61%(284명)는 추락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비용 지원을 통해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한 경우 설치하지 않은 현장에 비해 떨어짐 재해가 약 24% 감소해 산재예방을 위해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하다.
지원 사업 대상은 20억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으로 공단에서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임차와 구입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자금지원 대상 설비는 시스템 비계(임차·설치·해체), 안전방망(설치), 사다리형 작업발판(구입) 등이다.
올해는 비용지원 예산이 지난해 200억원 대비 38억원이 증액된 238억원으로 약 380개소의 건설현장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공단 관계자는 “건설업 클린사업을 통해 안전시설 설치비용 지원을 받은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며 “비용지원 기회가 확대된 만큼 노동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소규모 건설현장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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