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유진 기자] 아주대, 강원대, 충남대 등이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4주간 해외연수를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신규 추진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에 참여할 대학생 모집과 연수 등을 수행할 권역별 주관대학을 선정했다. 선정된 주관대학은 아주대, 강원대, 충남대, 전북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의대 7개교다.
‘파란사다리’는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기 개발과 진로 개척에 꿈과 열정을 지닌 대학생에게 해외 연수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 올해는 정부 32억5천만원과 주관대학 12억원 이상을 포함해 대학생 800명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준다. 학생 1인당 평균 500만원씩 지원하게 된다.
선정된 주관대학은 학교당 80명 내외로 참여 학생을 모집해 선발하고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2년간 연수 운영 후 중간 평가결과에 따라 1년간 추가 추진도 가능하다. 주관대학 학생은 물론 해당 권역 내 다른 대학의 학생도 10% 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하므로 각 대학에 신청일정, 방법, 제출서류 등을 안내하도록 했다.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해외 연수 기회를 갖게 될 대상은 올해 1학기 재학 중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층 또는 장애대학생, 탈북학생 등 취약계층 대학생이다. 기존 어학연수 프로그램과 달리 학점, 어학 등 성적기준이 아닌 자기 개발과 미래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각 주관대학별 프로그램 진행 일정에 따라 학생 신청과 선발은 3~4월경, 사전교육(2주)은 5~6월경, 현지연수(4주)는 6~9월경 진행된다.
아울러 권역별 선정된 대학 수를 고려할 때 수도권 대학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자기 개발 기회를 보다 균형 있게 보장하기 위해 2월 중 추가 공고를 통해 3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학생들도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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