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중소기업은 한국경제의 근간으로 전체 사업체 수의 99%, 고용(일자리)의 88%를 차지한다. 한마디로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국경제도 산다.
반면 중소기업이 신청한 10건 중 4건을 거부할 만큼 금융기관의 대출 문턱은 높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한숨 소리가 클 수밖에 없다. 그 점에서 정부가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각종 ‘정책자금’이 있으나, 전문가가 아니라면 종류·지원조건 등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한국세일즈성공학협회’ 안규호 대표가 ‘정책자금실무컨설턴트’ 양성으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발 벗고 나서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정부에서 마련한 정책자금 지원책을 잘 활용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사업 지원 등을 돕는 ‘전문 컨설턴트’ 양성이 협회의 우선 목표”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안 대표를 필두로 설립된 한국세일즈성공학협회(이하 협회)는 ‘정부지원 사업 활용전략, 채권관리, 기업부설연구소 연구개발 활동, 절세’ 등에 대해 8주 과정(정규강좌)의 이론·실무교육을 진행한다.
그리고 강좌를 이수한 수강생에게 ‘정책자금실무컨설턴트 자격증(민간)’도 부여하며, 4개월간 피드백으로 양질의 실무컨설팅이 가능하도록 관리하고 있다(현재 기준 200여명 컨설턴트 배출).
이런 협회의 명칭에 들어간 ‘세일즈성공’은 안 대표의 어제와 오늘도 투영한다.
2008년 금융업계의 세일즈를 담당하며 억대 연봉자 반열에 올라선 그는 100평대 레스토랑부터 중국현지 카페운영 등 ‘요식업계 젊은 CEO’로도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사업 확장에 무리가 따랐고 보증사고까지 겹치면서 매서운 시련을 겪었다. 눈덩이처럼 빚이 쌓였고, 한순간 빈털터리가 됐기에 상실감도 컸다.
그럼에도 안 대표는 주저앉지 않았다. 초심을 다지며, 휴대폰·기업보험의 판매와 1인 창업 등으로 피나는 노력 끝에 다시 일어섰다.
당시의 ‘성공→실패→분투→재기→성공’을 관통하는 세일즈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출간한 ‘나는 인생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영업에서 배웠다’는 1만부 이상 팔렸고, 경제·경영분야 베스트셀러 책이 됐다.
여기에 그의 성공방정식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었고, 각급 기업·기관 등의 강연요청도 잇따랐다. 안 대표가 세일즈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본격적인 노하우 전수에 나선 이유이며, 후속편의 새 책도 이달 출간될 예정이다.
안규호 대표는 “정책자금을 제대로 모르는데다 잘못된 정보까지 돌며, 중소기업의 혼란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우리 협회는 사단법인 전환 및 체계화·규모화, 유능한 정책자금실무컨설턴트 양성, 책임감 있는 세일즈 컨설팅 등에 역점을 두고 중소기업의 버팀목이 될 것”이란 뜻을 밝혔다.
한편, 한국세일즈성공학협회 안규호 대표는 정책자금실무컨설턴트 양성과 역량강화에 헌신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정책자금 운용을 이끌며, 협회의 역할증대 및 위상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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