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25일 오후 2시 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지하 1층)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28회째를 맞이안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버이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991년 음악 분야 수상자를 최초로 배출한 이래 수상 분야를 문학, 미술, 음악, 전통예술, 연극, 무용, 대중예술 7개로 넓혀갔다. 그동안 예술가의 어머니만 수상자로 선정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예술가의 아버지에게도 상을 수여한다.
‘문학’ 분야에서는 제주방언과 제주의 토속 문화를 시에 접목해 제주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린 시인 김수열 씨의 어머니 양정숙 여사가 받는다. ‘전통예술’ 분야에서는 판소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배우이자 소리꾼 이자람 씨의 어머니 조연구 여사, ‘연극’ 분야는 대한민국 장애인예술경진대회 연극부문 최우수상 수상과 홀로 1인 극단을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신장장애 연극인 신강수 씨의 어머니 윤경자 여사가 받는다.
‘무용’ 분야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창립단원과 수석단원으로 활동했고 박재근·박재홍 형제 무용가를 헌신적으로 키우신 아버지 박화성 옹이 영예의 상을 받는다. ‘대중예술’ 분야에서는 2000년 데뷔해 ‘아시아의 별’로 불리며 일본, 미국 등에서 케이팝(K-POP)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한류 개척자인 가수 보아 씨의 어머니 성영자 여사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15돈 상당의 순금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자, 심사위원, 문화예술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녀 예술인들의 기념영상과 수상자인 어버이들의 자녀예술가의 훈육에 대해 인터뷰한 영상을 함께 관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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