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척추엔 신경다발, 신경가지가 지나는 통로로 척추관과 추간공이 있다. 그리고 60대를 전후한 척추 노화로 척추관이나 추간공 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협착증이 발생하는데, 비수술적인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많다.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발병 연령대가 높고, 고령의 환자일수록 전신마취와 수술에 큰 부담을 갖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다나은신경외과 정택근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이 10여년 연구 끝에 ‘단일통로 협착증 내시경 시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척추관협착증의 내시경 치료법인 이 시술은 ‘단일통로’에 방점을 찍고, 비수술적 치료법이라 해도 2곳 이상을 절개하는 기존 방식들과 차별화시켰다. 한마디로 정 원장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높은 전문성이 집약돼 있다.
실제 그는 그동안 우리들병원(진료원장)·부민병원·나사렛국제병원 등에서 근무하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외래교수도 겸임하며, ‘척추수술·척추내시경시술 도합 20,000례’ 이상을 집도해왔다. 그러면서 내시경 척추수술에 대한 고도의 기술력과 숙련된 노하우 등을 축적하고, 지난해 4월 ‘척추디스크·협착증 내시경 치료전문 의원’으로 다나은신경외과를 개원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단일통로 협착증 내시경 시술’은 3가지 기능(실시간 영상촬영, 정밀신경감압, 인대 제거)이 동시에 가능한 척추 내시경 기구를 단일통로(유니포트)로 환부까지 삽입한다. 이후 신경을 압박할 정도로 두꺼워진 인대를 제거하며, 혈액 순환을 돕고 신경관을 확장시켜 궁극적으로 개복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수면마취로 진행되고, 소요시간(30분 내외)이 짧아 환자의 심리적 부담이 적다. 게다가 피부 구멍 하나를 절개 없이 5mm 내외의 크기로 넓혀 시술해 ▲큰 상처나 출혈이 없고 ▲감염 위험이 낮으며 ▲피하조직·근육·힘줄 등의 조직 손상도 최소화시킨다고 한다.
정택근 원장은 “고령이나 만성질환자(심장병·고혈압·당뇨환자 등)의 협착증에도 시행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르다”며 “세계적 인정을 받은 새로운 의술이고, 내시경을 사용한 협착증 치료의 획기적인 시술법”이란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에 그는 2016년 제주에서 개최된 ‘제5회 세계 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치료학회(WCMISST)’에서 ‘단일통로 협착증 내시경 시술’의 임상결과를 발표했고, 작년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최소침습 척추수술학회(ISMISS)’에 사례발표자로 초청받은 바 있다.
정 원장은 “중국·러시아·몽골 등으로 해외진료를 확대하고, 해외환자 유입의 시너지도 키울 것”이라며 “그 점에서 ‘단일통로 협착증 내시경 시술’에 대한 국내·외 시연, 교육, 홍보, 마케팅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환자 개개인 맞춤 치료, 질환·통증 근본원인 제거, 치료방법의 선택과 집중 등에 역점을 두고 ‘잘 고치는 의사’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의술과 의료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환자 만족도·신뢰도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다나은신경외과 정택근 대표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척추시술 전문성·안전성·정확성 강화에 헌신하고, 척추관협착증의 내시경 치료법 ‘단일통로 협착증 내시경 시술’ 개발을 이끌며, 척추관절 의료서비스 발전과 고객(환자) 만족·신뢰도 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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