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지난 2005년 국내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로 지정된 충북 옥천군 이원면 묘목시장은 현재 173개 농가가 239.5ha 밭에서 연간 1122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하며, 전국 묘목 유통량 가운데 70%를 점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묘목 1번가’이다.
이런 이원묘목시장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이가 있으니 경민농원 염진세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묘목을 판매하기 전에 신뢰를 판매한다’는 철칙아래 20년간 우량묘목을 생산해 온 그는 4만 평의 농원에서 직접 묘목을 재배·판매·유통하며, 성공한 농업인이자 부농으로 우뚝 섰다.
경민농원은 각종 유실수 묘목을 전문으로 하며 관상수, 약용수, 특용수, 교목, 관목 등 품종 경쟁력을 갖췄다.
염 대표는 “한 번도 거래를 안 한 고객은 있어도 한 번만 거래한 고객은 없다”면서 “엄선한 묘목만 정성껏 재배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 결과 고객들의 믿음·신뢰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처럼 이원묘목의 신뢰도 증진, 묘목 재배·판매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그는 지난해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대표로 취임하며 경영·조직·교육사업 전반의 역량제고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취임 이후 교육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지난해 두 차례(10월·12월)에 걸쳐 관내 농업인에게 묘목·과수 관련 영농교육을 제공해 큰 호응도 받았다.
염 대표는 “이원묘목 산업 발전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신소재 묘목’을 집중 연구·육성·생산해야 한다”며 “신소재 묘목의 중요성 전파와 교육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초 지역민·출향인들과 함께 ‘이원사랑장학회’를 설립하고 후배들의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으며, 매년 장학금 기부 등에 앞장선 것도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다.
염 대표는 “내게도 가난한 집안형편에 마음껏 공부할 수 없었던 때가 있었기에 후배들만큼은 물심양면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여기에 그는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주최로 지난 3월30일부터 4월3일까지 옥천이원묘목유통센터에서 열린 ‘2018 옥천묘목축제’를 성황리에 치러냈다. 올해로 19회 째 열린 옥천묘목축제는 생산자·유통관계자·소비자·지역민이 함께하는 ‘도·농 상생 화합의 장’으로 옥천군의 대표축제이다.
그는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법인회원(72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에 개최 이래 역대 최고의 방문객(6만 명)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회원들과 함께 ‘더불어 잘사는 농업·농촌’을 구현하고 싶다”고 바람했다.
‘나무’와 ‘나눔’을 인생의 화두로 삼아온 염진세 대표, 그야말로 우리 사회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임이 분명하다.
한편, 경민농원 염진세 대표는 양질의 묘목 생산·판매를 통한 고객만족·신뢰도 강화에 헌신하고, 묘목농가 전문교육 및 선도농업 전파를 이끌며, 지역사회 상생발전과 나눔·기부문화 확산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8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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