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뉴욕한국문화원은 올해도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 공연인 ‘사물놀이’를 문화원의 주요 테마로 잡고 뉴욕은 물론 뉴저지, 커네티컷, 필라델피아 등 미 동북부 주요 도시에서 연중 사물놀이 향연을 펼친다.
농악과 풍물놀이에 그 기원을 둔 사물놀이는 1978년 서울 종로구 ‘공간사랑’ 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후 40년간 전통에 기반한 시대적 재창조의 대표적인 예술이다. 여타 한국 전통 공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가졌지만 사실상 1982년 해외 무대 데뷔 이후 꾸준히 해외에서 한국의 대표 공연으로 소개돼 온 주목받는 한국 음악이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국 고유의 신명과 혼이 담긴 사물놀이의 중요성과 사물놀이가 내포하고 있는 조화와 화합의 철학을 강조해 다양한 버전의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 현지인들에게 선보인다.
뉴욕한국문화원의 대표 기획 공연 공모 프로그램인 <오픈 스테이지>를 통해 선정된 7개의 참여 단체와 공동 주최로 선보이는 총 11개의 기획 공연 중 하이라이트는 ‘김덕수 사물놀이’가 메인 아티스트로 참여하는 <국악축전>이다.
뉴욕, 필라델피아, 뉴저지 3개 주에서 펼쳐지는 <국악축전>은 뉴욕한국문화원과 뉴욕취타대,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19~20일(뉴욕), 22일(필라델피아), 24일(뉴저지), 전문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김덕수 명인은 1978년 당시 사물놀이를 탄생시킨 주역 중 한 명으로 뉴욕타임즈로부터 ‘세계를 뒤흔든 혼의 소리’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가 이끄는 사물놀이패는 동 공연에서 사물놀이 뿐 아니라 박범훈 작곡의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을 협연해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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