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언제쯤일까? 돌아버린 팬심은 다시 강정호를 응원하게 될까?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11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훈련장에서 훈련 중인 강정호의 근황을 전했다.
피츠버그 구단의 스포츠의학 담당자 토드 톰칙은 "강정호가 홀로 일반적인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며 "강정호가 라이브피칭을 보고, 주루 훈련을 하고 있다. 그의 포지션에서 내야 수비 훈련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이 강정호에게는 긍정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해 2016년까지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 해인 2015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비시즌 기간인 2016년 12월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정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이 여파로 미국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 4월에야 비자를 발급받은 강정호는 실전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가 복귀 과정을 30일 내로 마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정호의 팀 동료인 션 로드리게스는 "강정호가 벤치 멤버로 아주 조금 밖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은 모두가 바라는 일"이라며 "강정호가 다시 주전으로 뛰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