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경북 영천의 한 새마을금고에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흉기를 들고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 후 2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일련의 과정은 2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5분께 영천시 작산동 영천새마을금고 영남점에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이 남성은 흉기로 30대 남녀직원 2명을 위협한 후 "돈을 자루에 담아라"라고 요구한 뒤 2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도난당한 2000만원은 은행 창구(직원 데스크)에 있던 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이 남성은 범행 후 영천시장 방향으로 도주했다.
특히 강도 피해를 입은 새마을금고 영남점에는 은행직원 외에 청원경찰은 근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 형사 등 120여명을 투입했으며 CCTV분석 등을 통해 이 남성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달아난 남성이 은행에 침입해 돈을 훔치기까지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은행 직원들의 진술 결과 범인은 2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주한 남성에 대한 신원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현재 달아난 남성의 도주로를 파악하는 등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