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지난 14일 개막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다음달 16일까지 3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전부터 온갖 기록을 쏟아냈다.
러시아의 대승으로 끝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이 온갖 기록을 쏟아냈다. 러시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 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대파했다.
5-0은 1934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이탈리아가 미국을 7-1로 꺾은 이후 두 번째 최다 점수차 개막전으로 남게 됐다. 1994년 미국 대회에서 카메룬을 6-1로 제압한 러시아는 두 번째 대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개최국이 패하지 않는다는 징크스는 10경기째(7승3무) 이어졌다.
전반 24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알란 자고예프 대신 투입돼 골맛까지 본 데니스 체리세프는 개막전 교체 선수 첫 득점의 영예를 안았다. 후반 등장한 아르템 주바는 투입 89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2002년 한일대회 미국전에서 64초 만에 득점한 마르친 제브와코프(폴란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랭크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 첫 월드컵 개막전에 나선 사우디 아라비아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번 경기는 AFC 가맹국의 100번째 월드컵이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아시아는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일본이 덴마크를 3-1로 꺾은 이후 16경기(4무12패)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무승 기록은 11경기(2무9패)로 늘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3시(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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