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희 기자] 한국영화가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수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가 역대 최고 금액인 1031만3,700달러(USD)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매년 칸국제영화제 기간 필름마켓에 참가하는 한국영화 세일즈사의 현지 수출 활동을 지원하며 실적을 집계하고 있다. 올해 칸 필름마켓에 참가한 한국업체는 CJ E&M을 비롯한 총 8개사였다.
현지에서 진행된 주요 계약들이 마무리된 6월말 집계 결과는 계약건수 총 292건, 수출액은 1031만3,700달러다. 수출액 703만4,900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칸 필름마켓에서의 실적보다 47% 이상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교류전략팀의 박신영 주임은 “국내에서 개봉해 큰 흥행성적을 거둔 <독전>을 비롯해 미개봉작인 <공작>, <마약왕>, <물괴>, <허스토리> 등이 현지 프로모션만으로도 해외 바이어들을 만족시키면서 선판매 돼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고 했다.
이어 “최근 한국영화 수출 증대를 이끌었던 넷플릭스 등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전세계 판권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극장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시아 지역으로의 판매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전체 수출액 상승에 기여했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